맥도날드가 터치스크린을 통한 ‘맞춤형 햄버거’ 시스템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USA 투데이는 10일 “맥도날드 본사가 2015년까지 미국 2000여개 매장에 터치스크린 기반 주문대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쟁사에 밀려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맥도날드가 새로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직접 햄버거 재료를 선택하는 ‘입맛에 맞게 드세요(Create Your Taste)’ 시스템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일부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 방식이 조지아, 일리노이, 미주리,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주 등에 확대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1만4000여개의 영업점을 가지고 있다.
‘입맛에 맞게 드세요’는 ‘홈메이드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햄버거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격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세트 가격이 평균 5달러(약 5500원)에서 8달러(약 8900원)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가격도 덩달아 올라갔네” “우리나라엔 언제 들어오려나” “도입하면 알바생들 머리 아플 듯” 등의 댓글을 달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