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먹은 딸 사과를 아버지가 대신 하나” 조양호 고개 숙였지만 여전히 조현아 ‘십자포화’

“마흔 먹은 딸 사과를 아버지가 대신 하나” 조양호 고개 숙였지만 여전히 조현아 ‘십자포화’

기사승인 2014-12-12 14:04:55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 회장은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딸의 교육을 잘못시켰다”고 거듭 사과했다.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회장은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 회장 사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등 SNS는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본인은 사과 안 하나’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가문이기에 딸이 직접 사과도 안 하나’ ‘마흔 먹은 딸 사과를 아버지가 대신 하고 있다’ ‘본인은 그냥 넘어가겠다는 의도’ ‘정말 딸을 아낀다면 직접 사과를 시켜라’ 등 격앙된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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