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호프집 안쪽에서 시작돼 16분여 만인 오후 7시14분쯤 진압됐다.
박씨는 영업 전 호프집에 혼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박씨는 호프집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프집 주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박씨와 친분이 있어 며칠간 (박씨를)가게에서 먹고 자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뇌병변장애 3급으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등 거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