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호프집서 불… 혼자 있던 30대 장애인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 호프집서 불… 혼자 있던 30대 장애인 사망

기사승인 2014-12-25 01:00:55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6시58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동 소재 호프집에서 불이나 뇌병변장애인 박모(39)씨가 숨졌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호프집 안쪽에서 시작돼 16분여 만인 오후 7시14분쯤 진압됐다.

박씨는 영업 전 호프집에 혼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박씨는 호프집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프집 주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박씨와 친분이 있어 며칠간 (박씨를)가게에서 먹고 자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뇌병변장애 3급으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등 거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