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동료 천우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강소라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한 식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희 언니는 진작에 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2011년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에서 칠공주 중 리더 하춘화를 연기했다. ‘써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도 현재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주인공 심은경을 비롯해 조연이었지만 ‘본드녀’ 불량학생 상미 역을 맡은 천우희 등 ‘써니’ 출신 배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천우희는 지난 17일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공주’에서 상처 받은 여고생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소라는 천우희의 수상에 “당시 촬영 중이어서 우희 언니의 수상을 몰랐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 수상한 걸 알게 됐다”며 “정말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다. 오래전에 알려지고 받았어야 했다. ‘한공주’를 통해 알려지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희 언니가 작품 촬영 때문에 지금 지방에 가 있다. 그래서 내년 1월이 지나서 (심)은경이랑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며 ‘써니’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강소라는 케이블채널 tvN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넘사벽’ 신입사원 안영이를 연기했다. 원인터내셔널의 유일한 여자 신입으로 출중한 업무 능력을 갖춘 커리어우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1.6%의 시청률로 첫 회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회에서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