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 대신 日 택한 밴덴헐크… 왜 한국 떠났을까

결국 삼성 대신 日 택한 밴덴헐크… 왜 한국 떠났을까

기사승인 2014-12-26 14:56:5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로 활약한 릭 밴덴헐크(29·네덜란드)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6일 “소프트뱅크가 한국 삼성 출신 오른손 투수 밴덴헐크 영입을 확정,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밴덴헐크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하게 돼 영광이다. 소프트뱅크가 나에게 보낸 신뢰에 감사하다”며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팬과 함께 2015년 챔피언 등극을 향해 함께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 조건은 2년 4억엔(약 36억6000만원)으로 전해졌다.

2013년 삼성에 입단한 밴덴헐크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올해에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삼성의 통합우승 4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은 밴덴헐크를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프트뱅크와의 ‘머니 게임’에서 밀렸다.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 프로야구 규약도 밴덴헐크의 일본행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와 계약을 마친 삼성은 그동안 대체 자원으로 생각했던 투수 한 명과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이코 나바로와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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