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알바 처우? 김무성 “방법 없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라” 논란

열악한 알바 처우? 김무성 “방법 없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라” 논란

기사승인 2014-12-27 16:32:5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열악한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에 대해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26일 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청춘무대’ 행사에서 “젊어서 그런 고생을 하는 것도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김 대표는 “젊어서 몸 건강하고 능력 될 때 알바하고 고생하는 것을 큰 약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며 “힘든 생활도 즐겁게 경험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알바를 했는데 제대로 비용도 안 주고 그런 나쁜 사람들이 많다. (사용자가) 그런 사람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능력도 가져야 한다”며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해 마음을 바꾸는 것도 여러분 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취업난 문제에 대해선 “다들 대우가 좋은 대기업에만 들어가려 하지 중소기업엔 안 가려 한다”며 “여러분 생각을 좀 바꿔서 중소기업에 많이 들어가는 게 실업난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남북통일에 대해 “(북한 정권이)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그냥 붕괴하면 또 다른 혼란이 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개발시켜 놓고 통일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DP)은 세계 15위인데 국민총소득(GNI)은 33~34위”라면서 “아직 경제적으로 그렇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며 선택적 복지에 무게를 뒀다.

김 대표의 아르바이트 관련 발언이 전해지자 트위터 등 SNS에선 갑론을박 논쟁이 치열한 분위기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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