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출마’ 김부겸 “대구에서 뿌리 못 내려… 총선 준비 주력”

‘경선 불출마’ 김부겸 “대구에서 뿌리 못 내려… 총선 준비 주력”

기사승인 2014-12-29 15:33:55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29일 “대구에서 다가오는 총선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에서 뿌리를 못 내렸는데 뿌리 없는 정치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지역 인사들의 지적도 있고 해서 당 대표 출마를 접었다”면서 “지역에서 유력 후보들을 발굴해 다음 총선에 대비하는 것이 제일 큰 과제”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대구지역 12개 전 선거구에서 좋은 후보를 구하고 싶다”면서 “이 가운데 7∼8곳에서는 큰 싸움이 붙었다 할 만큼 역량 있는 후보를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총선 후보 선정과 관련해 “다른 지역과 연계해서라도 중앙당에 끌려가는 모양이 안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지역당 차원의 독자적인 후보 발굴에 주력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사회민주주의 정당과 야권 재건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진보정당을 하기엔 안 맞는 것 같고 야권 재구성 논의엔 동의하지만 쉽게 신당에 동참하기는 어렵다”면서 거리를 뒀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 “통진당 구성원들의 개별 행위는 비판받고 형사책임을 물어야 하겠지만 선출되지 않는 국가기관이 정당해산 결정을 하고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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