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결국 백업 2루수 되나… “워커 대체자 준비 시킬 것” 분석 나와

넥센 강정호 결국 백업 2루수 되나… “워커 대체자 준비 시킬 것” 분석 나와

기사승인 2014-12-30 14:10:56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2루수 백업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매체 ‘팬사이디드’의 피츠버그 담당 칼럼니스트 크리스 호젠은 30일(한국시간)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호젠은 일단 피츠버그가 내년 시즌 강정호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공수 지표는 눈에 확 띄지 않을지 몰라도 올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2.8이었고, 지난해에는 2.0이었다”면서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머서 역시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 머서를 검증되지 않은 강정호가 대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3루수 조시 해리슨과 2루수 닐 워커의 보험 이상으로 바라봤음이 틀림없다”며 “피츠버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강정호에게 기회를 주면서 워커의 대체자로서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젠은 “워커의 경우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있고, 2016시즌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면서 “워커는 피츠버그가 제시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을 찾아 FA 시장에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지적했다.

호젠은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잃어버린 고리를 채워줄 최고의 FA 옵션이 될 것”이라며 “피츠버그가 강정호 계약에 실패한다면 구단이 승리보다는 페이롤(연봉 총액)에 더 집착한다는 점을 상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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