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대상’ 유동근 “조재현 미안하다”

[KBS 연기대상] ‘대상’ 유동근 “조재현 미안하다”

기사승인 2015-01-01 00:59:55

2014년 KBS 드라마의 주인공은 유동근이었다. 작년 한 해 KBS에서 정통사극과 가족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한 유동근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4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유동근은 KBS에서 정통사극 ‘정도전’과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두 편을 통해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상 후보로 ‘정도전’에 함께 출연했던 조재현이 있었다. 유동근은 수상 후 가장 먼저 “(조)재현아 미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한해 연기자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다. 제일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기자분들께 감사하다”며 “바로 여러분들이 대하드라마를 지켜주셨다. 여러분이 ‘가족끼리 왜이래’를 국민 드라마로 인정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전’에서 제가 이성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재현 박영규 임호라는 멋진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유동근은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순봉을 연기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극 중에서 철없는 아들 달봉이, 강재가 젊은 날의 저였습니다”라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나이를 먹었는데 작가님의 글을 보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게 됐다. 정말 고맙다. 아버지 어머니께 너무 죄송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제가 대상을 받았다. 지난날의 저를 용서해달라. 지켜봐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유동근은 “내년엔 빛나는 후배들이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KBS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2014년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유동근(정도전/가족끼리 왜이래)

△최우수상 여자=김현주(가족끼리 왜이래)

△최우수상 남자=조재현(정도전)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여자=김지호(참 좋은 시절)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남자=박영규(정도전) 김상경(가족끼리 왜 이래)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여자=남상미(조선총잡이) 박민영(힐러)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남자=이준기(조선총잡이)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여자=정유미(연애의 발견)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남자=문정혁(연애의 발견)

△일일극 부문 우수상 여자=최윤영(고양이는 있다) 신소율(달콤한 비밀)

△일일극 부문 우수상 남자=최재성(일편단심 민들레)

△베스트커플상=김상경-김현주(가족끼리 왜 이래) 이준기-남상미(조선총잡이) 문정혁-정유미(연애의 발견) 박형식-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 지창욱-박민영(힐러)

△작가상=강은경 작가(가족끼리 왜 이래) 정현민 작가(정도전)

△공로상=故 김자옥

△네티즌상=문정혁(연애의 발견) 정유미(연애의 발견)

△조연상 여자=한은정(아이언맨/골든크로스) 이채영(뻐꾸기 둥지)

△조연상 남자=신성록(트로트의 연인/왕의 얼굴)

△신인상 여자=김슬기(연애의 발견) 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

△신인상 남자=서인국(왕의 얼굴) 박형식(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 3사 PD가 뽑은 연기자상=조재현(정도전)

△인기상=주원(내일도 칸타빌레) 지창욱(힐러) 정은지(트로트의 연인) 이다희(빅맨)

△청소년연기상 여자=안서현(일편단심 민들레) 홍화리(참 좋은 시절)

△청소년연기상 남자=곽동연(감격시대)

△단막극상 여자=김소현(다르게 운다)

△단막극상 남자=조달환(추한 사랑)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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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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