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 초토화] 다시 1위에 작곡가들도 감격… 주영훈·윤일상 “벅찬 눈물 흐른다 ”

[토토가 초토화] 다시 1위에 작곡가들도 감격… 주영훈·윤일상 “벅찬 눈물 흐른다 ”

기사승인 2015-01-04 12:36:55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작곡가 주영훈과 윤일상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주영훈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토토가를 보며 내 청춘의 많은 추억이 스칩니다. 그 음악들과 함께 보낸 나의 20~30대. 신나는 음악들인데 눈물이 나네요. 그 시절의 절반 이상을 녹음실에서 보냈던 시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엄정화에게는 “정화야. 오늘 토토가 보는데 왜 눈물이 핑 돌까. 오랜만의 춤추는 모습과 프렌즈 팀의 안무까지 완벽했어. 신곡 하나 해야겠는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일상도 지난달 27일 “이번 토토가는 재밌는 장면에서도, 신나는 장면에서도 벅찬 눈물이 흘렀다. 내가 20대 시절에 만든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아쉬움과 감동, 그리고 꿈틀거리는 희망과 도전이 공존했던 시간. 김태호 PD 고마워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20대 초반에 만든 터보의 ‘러브 이즈’가 다시 1위를 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환상여행을 온 기분입니다.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토토가 후일담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박명수는 4일 진행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서 “토토가 공연을 2시간 이상 하면서 관객들이 한 명 한 명 모든 곡을 따라 불렀고 우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10년 만에 만난 사람들인데, 또 10년 후에 만날 생각을 하니 나는 그때 55세, 건모 형은 환갑이 다 되더라.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토가 뒷풀이 자리에서 작은 무대라도 만들어 자주 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트위터도 이날 토토가 뒷풀이에 참석한 가수들과 제작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토토가는 199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스타들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린다는 기획으로 꾸며진 특집 콘서트다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터보, S.E.S 등 총 10팀의 가수가 출연했다.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TNmS는 “‘무한도전’의 전날 방송분이 전국 기준 24.1%, 수도권 기준 2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2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990년대 활약했던 인기 가수들의 토토가 무대가 펼쳐졌다. 터보, 김현정, S.E.S의 열기를 이어 받아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김건모 총 7팀이 공연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35.9%까지 올랐다. 모든 출연 가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트위스트 킹’을 부르는 장면이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는 ‘최고’ ‘감동이다’ ‘눈물이 났다' 등 소감이 쏟아졌다. 무편집 영상 요청도 쇄도했다. 시즌2를 제작해 달라는 팬들의 게시물도 삽시간에 퍼졌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제작진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즌2 이야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으로서는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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