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증후군,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이 최근 고령층에서 두드러진 발병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주로 혀나 입천장의 앞쪽, 입술 주변이 화끈거리거나 따끔한 증상이 나타난다. 입안이 마르거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증상이 따른다.
이 증후군은 폐경기에 접어든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2명은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혈,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기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발병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는 구강건조증 및 구강 진균(곰팡이) 감염을 비롯한 국소요인을 제거하고 감각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한다.
또 침이 부족한 경우 입안에서 곰팡이가 자라기 때문에 통을 유발할 수 있다. 항진균제를 사용해 균을 없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고홍섭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혀가 아픈 통증(구강작열감증후군)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고 고통을 참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관리해 주면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만큼 제 때에 치과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