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선배 김윤석과 2인 1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는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그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와 김윤석은 영화에서 음악감상실 쎄시봉 멤버 중 가상의 인물 오근태의 20대와 40대로 각각 등장한다.
정우는 “(김윤석 선배와 함께 작업하는 게) 로망이었는데 이번에는 함께하게 됐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일단 정우가 연기하는 모습이 저는 참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우와 제가 둘 다 바리톤이잖나. 목소리가 낮은데 그런 부분에서 맞는 것 같다”며 “또 극중 고향은 통영이고 학교는 부산에서 나온 설정인데, (실제로) 둘 다 부산출신이라 말투도 잘 맞았다”고 언급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고,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