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갑질? “영화 ‘국제시장’ 관람 때 황정민 참석 요구한 적 없다”

문재인 갑질? “영화 ‘국제시장’ 관람 때 황정민 참석 요구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15-01-07 06:00:5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측이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관람 당시 황정민 등 출연진 참석을 요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매체 뉴데일리는 6일 “문 후보 측이 지난달 31일 국제시장 관람을 앞두고 제작사 JK필름을 통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주연배우 황정민, 윤제균 감독 등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J 측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 우리 쪽으로 연락 온 게 아무것도 없다”며 “제작사가 오동진 평론가를 통해 문 후보 측이 국제시장을 관람할 것 같다는 얘기만 들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당시 실버위원회 소속 노년층 당원 6인과 대학생위원회 당원 6명, JK필름 길영민 대표, 영화평론가 오동진 씨 등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CJ 관계자는 “오동진 씨로부터 문 후보 측이 출연진, 감독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영화를 보기 전날인 30일 트위터에 “영화 관람까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논란되는 현실이 씁쓸합니다”라고 밝혔다. 31일에는 “국제시장 영화를 보니 보수의 영화라는 식의 정치적 해석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기에 대한 경례같은 장면은
그때의 시대상으로 영화가 사용한 에피소드일 뿐 영화는 영화이다. 애국도 보수만의 것이 아니고 보수 진보를 초월하는 가치”라고 적었다.

국제시장은 흥남철수,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근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 덕수(황정민)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이념 논쟁이 일고 있지만 개봉 21일만에 80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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