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첫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이승기가 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오늘의 연애’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는 영화에 나오는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대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마이크를 들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오늘의 연애’는 18년 간 친구 사이였지만 남녀로서의 미묘한 감정을 가져온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이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승기는 “실제로 18년 동안 곁에 두면서 감정을 지속하는 건 현실적으로는 힘들고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오히려 저희 영화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년 동안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지 않고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데 (영화 설정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늘 마음에 한 사람은 둔다는 설정은 현실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