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강모씨 구속영장 “주식하다 다 잃어서…”

‘서초동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강모씨 구속영장 “주식하다 다 잃어서…”

기사승인 2015-01-09 07:00:58
‘서초 세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가장 강모(48)씨의 구속영장이 8일 오후 발부됐다.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인정,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부터 4시30분 사이에 서초동 자신 소유의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 딸(8)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를 나온 인재로, 3년 전 실직하기 전까지 외국계 컴퓨터 관련 회사 등 3곳에서 일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일했던 국내 회사에서 자진 퇴사 후 강씨는 재취업에 실패했다. 급기야 두 딸에게 실직 사실을 숨긴 채 집을 담보로 5억원을 대출했다. 그러나 생활비 1억원을 제외한 투자금 4억 원 중 2억 7000만원을 2년 만에 잃고 자포자기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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