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고가 중희토류 무첨가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성공

재료연구원, 고가 중희토류 무첨가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25-02-05 01:05:57 업데이트 2025-02-05 01:06:55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나노재료연구본부 김태훈, 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이우영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가의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성능 영구자석을 제작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신규 입계확산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에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기존 영구자석 제조 공정은 중국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중희토류에 의존해 자원 의존도가 높고 원가가 비싸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영구자석 공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가의 중희토류 없이 하이엔드(high-end)급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영구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의 핵심은 2단계 입계확산공정이다.

입계확산공정은 자석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자석에 필요한 물질을 자석 표면에 얇게 도포하고 고온에서 열처리를 하면 물질이 자석 내부에 들어가면서 보자력(자석이 자성을 유지하는 능력) 등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2단계 입계확산공정은 1단계에서 고융점 금속이 포함된 신(新)물질을 영구자석 표면에 고온 침투시키고 상온에서 냉각 처리한 후, 2단계에서 저가의 경희토류(Pr, 프라세오디뮴) 함유물질을 재도포해 고온 처리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연구팀이 새롭게 밝혀낸 입계확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결정립 조대화 현상(입계확산에 의해 작은 결정이 점점 커지는 특이 현상. 물질의 입계확산효율을 저하시키고 자기적 성능을 감소시킴)을 성공적으로 억제해 입계확산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확산물질이 자석 내부에 빠르게 침투해, 경희토류를 사용했음에도 중희토류를 사용한 상용자석과 동등한 등급(45SH~40UH)의 성능을 구현할 만큼 보자력이 향상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효율 모터를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드론, 플라잉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영구자석의 제조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김태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전기자동차와 고급 가전의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에는 고가의 중희토류 사용이 불가피한데, 중희토류 자원의 편중 및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연구자들이 자석 내 중희토류를 저감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수 년째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라며 "이 기술은 새로운 개념 도입을 통해 고급 자석 제조에서 중희토류 의존을 탈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나아가 영구자석 분야의 핵심 공정인 입계확산공정 관련 연구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경남FTA통상진흥센터, 지역센터 실적 평가 ‘전국 2위’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 경남FTA통상진흥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18개 지역FTA통상진흥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실적 평가에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은 인구 및 지역경제 규모 면에서 대도시권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성과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경남센터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FTA 활용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산업부 평가는 컨설팅, 교육, 설명회, 통상애로 발굴 및 해소 등 주요 사업실적과 사업수행 충실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경남FTA센터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 지원과 통상애로 해소의 핵심 기관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2위 평가는 단순한 순위를 넘어 지역기업에 대한 수출 및 FTA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예산이 차등 배정되므로, 이는 경남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센터는 △지역기업 FTA 활용률 향상 △FTA 미활용 중소기업 발굴(71개사) △FTA 컨설팅(224개사) △FTA 활용 상담(785개사 1841건) △FTA 교육(50회, 1242명) △통상이슈/FTA 설명회(21회, 491명) △경남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운영 및 통상애로 해소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사전 대응을 위해 신규로 시행한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9개사의 조직 온실가스와 제품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기업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탄소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구재영 경남FTA통상진흥센터장은 "친환경 무역규제 강화와 보호무역 기조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는만큼 지역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예비창업자 모집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오는 2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비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창업지원 사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의성, 성장가능성을 갖춘 예비창업자에게 교육, 상담 및 코칭, 보육공간과 함께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생활 기반 예비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을 돕는다.

신청유형은 지역경제 활성화, 창업트렌드 등을 고려해 로컬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2가지 유형으로 나눠 510명을 선발하며 예비 창업자의 아이템, 유형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기초단계에서는 사업모델 개발, 법률교육, 지식재산권 등 창업필수교육을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과 연계해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의 필요에 따라 입주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심화과정에서는 사업화 자금, 맞춤형 특화아카데미와 상담·코칭을 진행하고 피칭대회를 통해 사업모델 고도화를 지원한다

실전과정에서는 심사를 통해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1:1멘토링, 피칭대회 등 실전 창업 프로그램과 함께 연계사업 코칭을 통해 창업자에 대한 사후 관리까지 지원한다.

이번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선정 시,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프로그램 및 콘텐츠기반 장인학교 수료자, 청년혁신 아이디어 도전캠프(자립준비청년) 및 도전트랙에서 수상한 교육생 등은 서류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은 로컬크리에이터,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등에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지역별 찾아가는 맞춤형 ‘25년 주민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을 실시하는 23개 지자체의 마을대표와 대상주민 등을 대상으로 2~4월까지 지역별로 찾아가는 맞춤형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간은 권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해왔으나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보다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는 지원대상 23개 지자체를 모두 찾아가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안동시, 진주시 등 23개 지자체 주민지원사업 추진위원회위원, 마을이장, 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하여 주민지원사업의 추진방향과 세부 계획을 논의한다.

또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들과 사업 담당자 간의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주민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주민들이 주민지원사업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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