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의원이 11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야권 신당에 합류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한 '국민모임'이 지향하는 합리적 진보 정치, 평화생태복지국가의 대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길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이 길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종북주의를 배격하고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모인 정치 결사체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영화감독 정지영씨, 명진 스님 등 각계에서 명망과 인지도를 갖춘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단체다.
국민모임은 최근 신당창당 기구를 만들고 12일부터 대국민 토론회 등 신당의 대의를 알리는 여론전을 펼친다. 최규식 김성호 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과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노당 의원 등이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