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VS 대한항공] “기억 없는 것이 잘못… 해당 여승무원에게 사과”

[바비킴 VS 대한항공] “기억 없는 것이 잘못… 해당 여승무원에게 사과”

기사승인 2015-01-12 11:35:55

기내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측은 11일 한 매체를 통해 “본인이 당시 술에 취해 있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본인에 의해 벌어진 일인 만큼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시 상황과 해당 여승무원에게 실례를 저지른 얘기를 전해 듣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지점장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며 “본인이 기억을 못하고 있는 자체가 잘못이기 때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랬다는 전제 아래 사과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바비킴은 휴가차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 023편에 탑승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마일리지로 예약한 비즈니스석 대신 이코노미석이 발권됐다. 바비킴은 탑승 후 좌석을 원래대로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요구가 무시돼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기내 서비스 와인을 마시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됐다. 또 승무원들이 바비킴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가 여자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하고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측의 최초 보고서에 따르면 바비킴은 이륙한지 4~5시간이 경과된 후 만취 상태로 고성과 폭언을 계속했다. 이후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를 접촉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여가를 보내자’ 등의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 그러나 실제로 비행기 안에서 어느 정도의 언행이 이뤄졌는지는 불명이다. 이는 향후 한국 경찰이 바비킴을 조사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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