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어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십자인대 파열 주의

스키어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십자인대 파열 주의

기사승인 2015-01-12 17:03:55

겨울스포츠의 부상이 큰 이유는 평소보다 근육과 인대가 굳어 있어 적절한 상황 대처가 쉽지 때문이다.

겨울스포츠의 위험성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기준 전체 631만명 중 평균 1만 2000명이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누리수원병원 관절센터 백승엽 과장은 ""겨울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회전력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 활동이므로 사소한 외상이 심각한 인대 손상이나 연골판 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보드는 대체로 수직방향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척추나 골반 등의 골절 부상이 올 수 있다. 한편 스키는 하체가 스키플레이트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무릎이 뒤틀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발이 장비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릎이 뒤틀리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십자인대 파열은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 큰 문제는 십자인대 전체가 파열되면 큰 통증이 따르지만 일부분만 파열되면 부종과 함께 통증이 생겼다가 며칠 뒤 호전되어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무릎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켜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필수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백승엽 과장은 “파열의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 받아야 한다”며 “관절내시경술은 손상된 관절부위에 0.5cm가량의 구멍을 낸 다음, 특수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삽입 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절개부위가 작아 수술 후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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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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