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코묻은 돈? 하루에 얼마 버는지 아세요?” SM, 코엑스에 SM타운 오픈

“애들 코묻은 돈? 하루에 얼마 버는지 아세요?” SM, 코엑스에 SM타운 오픈

기사승인 2015-01-13 18:46:55

흔히 대중들은 가요계에서도 아이돌 장사를 일컬어 “애들 코 묻은 돈 털어간다”고 표현한다. 아이돌 가수의 주요 수요 연령층인 10대들의 구매력으로 유지되는 장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애들 코 묻은 돈’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 스토어는 SM 아티스트의 캐릭터 사업, 굿즈 사업 등을 집대성한 것으로 많게는 하루 3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애당초 한 달만 이벤트성으로 오픈하려던 팝업 스토어는 6개월이 넘게 영플라자의 대표 숍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구매층은 SM 아티스트의 팬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얼굴이 박힌 관련상품에 아낌없이 돈을 지불했다. 부채가 8000원, 전신 브로마이드는 5만 6000원 등 시중 상품들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불티나게 팔렸다.

SM은 이에 그치지 않고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 에스엠타운 앳 코엑스 아티움(SMTOWN@coexartium)을 열었다. SM이 지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6층으로 이뤄진 건물에서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관련상품은 물론 홀로그램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SM의 실제 아티스트와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스튜디오는 SM이 가진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는 곳이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부산물이 아닌 육성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것.

이날 오픈식에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이 찾는 어뮤즈먼트 파크를 도시에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SM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회사가 지닌 노하우가 하나의 놀이문화 콘텐츠로 소비되는 것을 직접 보여준 것.

이어 “SM이 언제나 리더로서 역할을 잊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문화는 즐기는 것이므로 비판보다는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