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관들, ‘막말’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에 사퇴 촉구 “엄중경고로는 안돼”

퇴직 경찰관들, ‘막말’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에 사퇴 촉구 “엄중경고로는 안돼”

기사승인 2015-01-13 19:12:06
퇴직 경찰관들이 13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무궁화클럽 퇴직 경찰관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낸 퇴직 경찰관들은 이날 “어느 때보다 경찰 책임이 막중하고 엄중한 시기에 경찰의 사기와 권위를 짓밟는 부산경찰청장의 인격말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다”며 “경찰청장은 ‘갑질’의 언행으로 국민과 일선 하위직 경찰관들의 분노를 일으킨 당사자를 마땅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경찰조직 발전을 위해 스스로 용퇴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부산경찰청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회의를 주재한 경무관을 통해 권 청장의 최근 언행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했다. 당시 권 청장은 업무 추진 과정에서 총경 두 명에게 질책을 하고 한 총경에게는 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권 청장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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