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주장 기성용 “쿠웨이트전, 조직력 떨어져 힘들었다” 한숨

[아시안컵] 주장 기성용 “쿠웨이트전, 조직력 떨어져 힘들었다” 한숨

기사승인 2015-01-13 19:29:55
ⓒAFP BBNews=News1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쿠웨이트전 경기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마친 뒤 “오만전과 비교할 때 7명이 부상으로 바뀌면서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오만전보다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더 잘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예상 밖의 부상자들이 발생한 게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쿠웨이트에 오히려 열세까지 보이면서 1-0으로 신승했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주축요원들이 부상이나 몸살로 빠졌다. 오만과의 1차전에 결장한 선수들이 대거 대체로 투입되긴 했으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뛴 선수들이 있어 조직력이 떨어졌다”며 “볼을 너무 쉽게 잃어버려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승점 3을 획득한 데는 만족한다”며 “앞으로는 선수들이 좀 더 여유롭게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청용 부상에 대해서는 “비중이 큰 선수라 팀 전력의 손실”이라며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청용에게 기댈 수 없으니 대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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