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신경마비, 중풍과 구별돼야…치료 접근 달라져

안면 신경마비, 중풍과 구별돼야…치료 접근 달라져

기사승인 2015-01-14 11:11:55

한쪽 편 얼굴에 마비가 와서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을 '안면 신경마비' 또는 '구안와사', '구안괘사'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특발성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벨마비'라고도 부른다.

흔히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구안와사의 원인은 차가운 곳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정서적 충격, 육체적 과로로 면역력이 약화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 신경마비가 병소와 반대쪽에 오는 경우에는 이마 주름을 만들 수 있고 눈도 감을 수 있지만, 병소와 같은 쪽에 마비가 오면 눈을 감을 수 없고 이마에 주름도 만들 수 없다. 또 표정을 자유롭게 지을 수 없으며 침을 흘리게 되고 구음장애도 심해지는 구안와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중풍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안면마비는 중풍이나 뇌졸중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말초성마비를 주로 가리키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안면마비 환자는 마비된 쪽 이마의 주름이 풀리지만, 중풍으로 인한 안면 신경마비의 경우엔 이마 주름이 풀리지 않는다. 또 안면마비 환자는 얼굴근육 마비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반면, 중풍 환자는 반신마비, 삼키기 장애, 발음장애, 걸음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구안와사는 중풍과 치료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피브로 한의원 관계자는 “한방 구안와사병원에서는 내적으로 순환을 돕고 원인을 치료하는 한약을 비롯해 외적으로는 침과 고주파, 물리요법, 정안침, 전침, 약침 등을 병행해 구안와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안와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운동치료법이 있다.

우선 눈썹을 올렸다가 내리고 눈썹 사이를 찡그린 후, 눈을 꽉 감았다가 크게 뜬다. 코를 찡그리고 콧구멍을 확장시켜보거나, '아에이오우' 발음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으로 빨대를 빨아보고, 웃다가 찡그리고 윗입술을 올려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다. 얼굴 전체를 찡그리고 양 볼을 번갈아 가며 부풀려 본다. 휘파람 불기, 촛불끄기, 풍선불기를 하거나 아픈 쪽 치아로 껌을 씹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한편 피브로 한의원은 전국에 20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서울(강남선릉, 관악신림, 노원, 서초, 마포신촌, 영등포당산, 잠실신천), 경기/인천(인천부평, 구리, 김포, 안양, 부천, 수원, 분당), 충청/전라/경상(대전, 청주, 전주, 광주, 울산, 창원마산) 등에서 구안와사, 구안괘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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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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