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막내라인 손흥민(23·레버쿠젠)과 김진수(호펜하임)이 우즈벡전서 공수에서의 역할을 각각 책임졌다.
'92년생 동갑내기'이자 룸메이트인 손흥민과 김진수가 슈틸리케호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끄는 멋진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 매김을 확실히 해냈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전반 14분과 연장 후반 14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완승을 책임졌다. 이날 승리는 결승골과 추가골을 책임진 손흥민의 맹활약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결승골 어시스트와 함께 120분 동안 슈틸리케호의 왼쪽 측면을 확실하게 봉쇄한 김진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우즈베키스타전을 중계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김진수를 설명하면서 “역습 상황에서 15m 이상을 뛰어와 상대 선수의 역습을 저지하는 능력은 대단하다. 저것이 선진 축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수는 이날 수비뿐만 아니라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손흥민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 14분 왼쪽 측면을 꿇고 들어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날아온 볼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준결승을 치른다. 4강 상대는 이란(51위)-이라크(114위) 경기에서 이긴 쪽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