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보좌관 아들이 왜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 전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이 왜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 전화?

기사승인 2015-01-26 16:5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진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국회의장실 한 보좌관 A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A씨가 오늘 사무실을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아들은 현재 프랑스에 머물면서 폭파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주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5일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한 남성이 국제전화로 추정되는 번호로 청와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수차례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 때문인지 말하지는 않았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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