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노바 출시에 몸값 낮춘 뉴SM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지난 5일 SM5 노바(Nova)가 출시됐다. 지난해 봄 LF쏘나타 출시 이후 별다른 신모델이 없었던 중형차 시장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전면부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 돌아온 SM5의 출시로, 그간 조용했던 중형차 시장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나면 다소 주춤하게 되는 모델이 있다. 바로 시세가 떨어지게 되는 이전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보통 신차가 출시된 후에는 이전 모델의 시세가 하락하게 되는데 노바의 이전 모델인 뉴SM5 역시 가격 하락의 바람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신차 출시는 구형 모델의 중고 시세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는 대표적인 국산 중형차 쏘나타와 K5의 신차가격 대비 중고 시세를 조사한 뒤, 뉴SM5의 감가율과 비교했다. 세 모델 모두 가장 수요가 높은 2000cc 가솔린, 2012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했다.
먼저 YF쏘나타 그랜드(기본형)감가율은 약 34.7%, K5의 기본형인 스마트 감가율은 약 32.3%가량이었다. 반면 뉴SM5의 기본형 모델 ‘PE’ 감가율은 약 42.1%로, 세 모델 중 가장 큰 가격 하락율을 보였다.
이보다 상위 등급 모델의 경우, YF쏘나타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36.6%, K5 럭셔리 모델 감가율은 34.4%, 뉴SM5 XE 모델의 감가율은 40.9%였다. 최상위 등급의 감가율 역시 마찬가지다. YF쏘나타 로얄의 감가율은 34.6%, K5 노블레스 감가율 28.9%, 뉴SM5 LE 감가율은 가장 높은 40% 가량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최하위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전체 등급별 평균 감가율은 ▲YF쏘나타 35.3% ▲K5 32% ▲뉴SM5 39.9% 가량이었다.
기본 등급 모델을 기준으로 SM5는 신차 가격이 제일 높았지만(▲뉴SM5 2145만원 ▲K5 1980만원 ▲YF쏘나타 2020만원), 노바 출시 후 2015년 1월 현재는 세 모델 중 가장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난 직후는 구형 모델의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시기”라고 전하며,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형차를 찾고 있다면, 최적의 시기를 맞이한 뉴SM5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