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소음에 민감하다는 주장이 근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은 모든 소비자에게 심각한 문제였지만 수입차 소유자가 더 심각했다.
수입차 소유자는 10대 심각한 문제 중 6개를 ‘소음/잡소리’ 관련 문제로 채워 국산차 보다 많았다. 반면 국산차는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는 ‘엔진’ 관련 문제점이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잡소리’가 가장 심각하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14년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 2만3491명에게 177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차를 구입한 이후 어떤 문제점을 경험했으며,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그 다음 그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자유롭게 써 넣도록 했다. 심각한 문제로 지적률이 높았던 문제점 10개를 국산과 수입차로 나누어 정리하고, 그 구체적 내용(VOC)을 링크했다.
국산차는 ‘엔진 힘 딸림’이 6.6%의 지적률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6.3%, ‘히터/에어컨 작동시 냄새가 남’ 4.1%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남’ 5.4%,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4.2%, ‘내비게이션 고장/작동 불량’ 4.1%의 순이었다.
10대 문제점 중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에 있는 문제점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등 6개 였으며 그 중 4개가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공통적이지 않은 것 4개는 국산의 경우 모두가 ‘엔진’ 관련 문제(‘공회전시 엔진 소음/이음’은 중복)였으며, 수입차는 ‘소음/잡소리’ 2개, ‘내비게이션’ 2개로 전혀 달랐다.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