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족부기공사 양성을 위한 첫 학술대회…“한국 족부의학 성장의 디딤돌”

의학계 족부기공사 양성을 위한 첫 학술대회…“한국 족부의학 성장의 디딤돌”

기사승인 2015-02-02 15:41:55
오는 14일 대한족부기공협회는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대한족부기공협회 창립총회 및 제 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초청연사로 오는 James A. DeFrancisco DPM(Doctor of Podiatric Medicine)은 뉴욕족부의대 출신의 족부전문의로 현재 미국 American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 New York State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 Pedorthic Footwear Association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Perry H. Julien, DPM은 뉴욕족부의대 출신으로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과 미국올림픽 빌리지 메디컬 타운에서 족부전문의로 활동하였고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마라톤대회 Co-medical Director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족부전문의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일본에서 명강사로 손꼽히며 사회복지협의회, 노인시설협회 등에서 800회 이상의 강연을 한 바 있는 노인의학의 전문가 이시코오리 에이이치 연사도 참석해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발표 및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족부재활의학과, 당뇨발감염내과 등의 족부 관련 전문의들과 물리치료협회,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 부산신발진흥원에서 강사 및 좌장으로 참석해 족부의학의 최신기술, 연구동향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체계적인 족부기공사 양성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학술대회 준비위원인 미국 족부의 장원호 박사는 “족부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가 일반적인 미국에 비해 한국은 아직도 족부의사 또는 족부전문의에 대한 제도가 없다”며 “우리나라도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걷기, 등산 등의 아웃도어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발의 불편함과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장 박사는 “한국에는 다행히도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족부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의 족부과, 당뇨발치료 병의원 등 관련 전문의들이 족부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학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물리치료학과, 물리치료사협회, 체육학 관련 학과들과 대한스포츠트레이너협회 또한 이미 한국에서 많은 족부관련 연구를 하고 있어 한국 족부학계 발전이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되는 분야인 족부기공사는 손상되고 불균형적인 족부를 균형 있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발과 하지에 필요한 모든 보형물을 만드는 고도의 의료전문직이다. 환자의 생체역학적 특성을 측정해 하지, 족부, 신체의 균형에 맞는 족부보형물 및 장치물을 제작, 수리, 가공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이 직업은 단순히 교정장치만 제작하는 것만 아니라 족부의료팀의 한 일원으로서 보형물 제작 계획에 참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정부의 허가 하에 독립하여 직접 족부기공소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족부 관련 전문의들의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함께 조력해 성장해가는 직업군이다.

장 박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족부기공사, 족부관리사의 양성과 관리를 위해 마련 된 족부의학계의 국내 첫 학술대회이며 대한족부기공협회 창립의 발판으로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족부학계 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종사자분들과 관련학과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족부기공사, 족부관리사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주최인 대한족부기공협회는 대한미국정형외과 주인탁 원장(MD/PhD), 서울성모병원의 고영진 교수(MD/PhD), 서울삼성의료원 정두련 교수(MD/PhD), 황창호 울산대학교 교수(MD/PhD), 을지병원 김진수 교수(MD/PhD), 효성시티병원의 남종철 소장(PT/AT), 경북물리치료협회 이창훈 회장(PT), 이화여자대학교 이경옥 PhD), 신발진흥원 박승범 팀장(PhD),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뇌연구소 장원호 족부의학박사(DPM)를 비롯, 국내에서 손꼽히는 족부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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