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알바몬 광고’에 PC방·편의점·주유소 사장들 뿔났다

‘혜리 알바몬 광고’에 PC방·편의점·주유소 사장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5-02-05 10:06:55
사진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알바몬에서 제작한 ‘알바가 갑이다’ 광고에 대해 PC방, 주유소, 편의점 등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광고는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출연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4일 “알바몬 광고가 아르바이트 근무자와 고용주간의 갈등과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즉각적인 광고 배포 중지와 소상공인 전체에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며 항의문을 발표했다. 고용주들이 최저시급과 야간수당을 지키지 않는 악덕 고용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어 최저 시급도 벌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확산되는 이때 소상공인들을 악덕 고용주로 오해를 사게 만든 것은 소상공인에 대한 잘못된 기업에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구직의 주체인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광고주이며 구인의 주체인 소상공인들에 대한 옳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바몬 측은 “15초 정도의 한정된 시간 안에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주장을 담아냈고 근로 환경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인 만큼 이해해주길 바란다”면서 “특정 업체를 겨냥하거나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만든 광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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