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한 문재인… 최고위원들 반대로 3명만 참석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한 문재인… 최고위원들 반대로 3명만 참석

기사승인 2015-02-09 09:3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3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묘역 참배에 앞서 이뤄진 현충탑 참배에는 전날 문 대표에게 패한 박지원 의원을 제외한 새정치연합 의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겠다”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말에 “많이 도와 달라. 함께 해주셔야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전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면서 “저는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라며 참배 계획을 공식화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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