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 새해가 시작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타던 차를 처분하고 새 차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중고차매입 전문사이트 카즈에 접수된 1월 내차판매 상담문의는 1만57건으로 전달보다 1353건 증가했다.
그 중 1월 한 달간 가장 많은 문의 건수를 기록한 모델은 아반떼MD. 아반떼는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국민차로, 중고차시장에 유입되는 물량이 많다. 하지만 그동안 그랜저, SM5, 쏘나타 등에 밀려 1위를 차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유독 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아반떼MD가 최다 문의를 석권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즈에서는 올 상반기 초 출시를 앞둔 아반떼 신형 모델 ‘아반떼AD’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풀체인지가 이루어지면 이전 모델은 구형이 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가 크게 발생한다”며 “이에 자동차 판매를 계획 중인 아반떼 소유자들이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반떼AD 출시 후 아반떼MD의 감가는 신형 아반떼의 발매 후 평가와 판매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명실상부 베스트셀링 모델인만큼 기본적으로 50만~100만원 사이의 감가가 예상된다.
또 준중형 최고인기 모델 아반떼 시세하락은 준중형 모델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근시일 내 아반떼를 비롯한 준중형 모델의 중고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반떼AD 출시 전 판매를 완료하는 것이 경제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카즈 내차판매 상담원에 따르면 “1월부터 아반떼MD 판매상담이 많이 늘어났지만, 중고차시장에서 아반떼MD의 인기가 높아 판매가 빨리 이루어지는 편”이라면서도, “아반떼AD 판매가 시작되면, 중고차시장에서도 감가의 위험 때문에 이전 아반떼의 매입이 줄어들거나 매입가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안에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 최적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