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개훔방)’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으로 나온다.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개훔방’ 제작사 삼거리픽쳐스와 함께 이달 중 배리어프리버전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은경 배리어프리영화위 대표는 “‘개훔방’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상영관을 늘리는 등 힘을 얻고 있다”며 “배리어프리버전을 제작해 장애인 관객도 함께 영화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봉 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는 대기업과 직배사 영화의 물량 공세로 초반 스크린 확보를 제대로 못 했으나 개그맨 박휘순, 가수 타블로, 배우 김수미 등의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도 상영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개훔방’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고자 개를 훔치려는 10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영화로,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