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겨냥?… 김나나 “늙고 병들면 피비린내 나는 숙청 시작” 과거글 주목

김영민 겨냥?… 김나나 “늙고 병들면 피비린내 나는 숙청 시작” 과거글 주목

기사승인 2015-02-09 16:01:59
사진=김나나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성매매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김영민의 아내 김나나의 과거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9일 인터넷에는 김나나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이 다시 주목을 끌었다. 남편 김영민이 결혼 생활 내내 각종 퇴폐 업소에 출입한 것은 물론, 업소 여성과 바람까지 피웠다는 내용의 일명 ‘자폭 폭로글’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글에서 김나나는 “애정 표현도 끝이 없고 사고치는 것도 끝이 없다. 큰 아들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며 “내 다이어트의 1등 공신. 늙고 병들기만 해봐라. 피비린내 진동하는 숙청이 시작되리”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딸 한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나나가 ‘큰 아들’을 언급한 것은 김영민을 지칭한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해당 글은 김영민 폭로글이 논란이 된 뒤 올린 글과는 다소 입장차를 보여 눈길을 끈다. 김나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임에 현질(‘현금질’의 줄임 표현)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 받는 우리 여보!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고 적었다.

그는 “일어나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와있더라)”며 “우리 잘 살고 있다”고 적었다. 웃음을 뜻하는 ‘ㅋㅋㅋㅋ’라는 자음까지 적어 대수롭지 않은 일임을 강조했다. 김나나는 “맞춤법만 봐도 아닌 거 딱 알지 않나”라며 논란이 된 글 작성자가 김영민이 아니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는 글의 주제를 나타내는 기호인 해시태그(#)에는 ‘#넘겨짚지 마시오 #범인 #벼르고 있다’ ‘#대한민국최고투수 #LuckNo50 #김영민 #여봉봉’이라는 등의 문구들을 덧붙여 남편에 대해 변치 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김영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다. 정확하게는 연애 때부터 바람을 폈다”면서 일종의 ‘반성문’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 각종 퇴폐 업소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갔고, 원정 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싸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며 “심지어 2013년 대전에서는 룸싸롱 아가씨와 반년동안 연애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영민은 “이 생활을 아내와 연애 시절부터 2014년 11월까지 계속해 왔다”면서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으며 휴대폰을 두개 사용하면서 이중생활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며 평생을 살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현재 계정에선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지로 캡처돼 삽시간에 퍼졌다. 인터넷에는 충격적인 내용에 당황하는 반응과 글을 올린 경위를 두고 의아해 하는 반응이 들끓었다.

김영민은 과거 잡지모델로 데뷔한 레이싱 모델 김나나와 2012년 결혼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