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영종대교(서울 방향)에서 발생한 100중 추돌사고의 원인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짙은 안개로 파악되고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이처럼 미세먼지에는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운전 중 시야 방해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 자체 내 엔진 및 정화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서는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차량 관리법을 소개한다.
◇워셔액 확인=먼지 쌓인 차창에 워셔액 없이 와이퍼만 작동된다면, 잘 닦이지도 않으며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해 난반사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이는 선명한 시야 확보를 방해한다.
평소에 워셔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비 워셔액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 세차 시에는 미세먼지가 쌓인 차량 구석구석을 물로 충분히 씻어주고, 부드러운 걸레로 닦아 건조시켜준다.
◇에어 필터 교체=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차량 내 각종 필터에 오염 물질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에어필터가 오래되면, 차량 내부뿐 아니라 엔진을 움직이게 하는 연소실의 공기유입이 줄어들어 차량의 구동력과 연비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은 때에는 주기적으로 에어 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에어필터는 1만5000km에 한번씩 교환해 주는 편이 좋은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서는 1만5000km가 되기 전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내부순환모드 사용하기=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집안 창문을 닫고 환기를 시키지 않은 것처럼 운전 중에도 마찬가지다. 실내 공기가 답답하더라도 창문을 닫고 주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창문을 열지 않는다 하더라도 차량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 물질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 때 운전자는 외부 공기를 ‘차단 모드’로 바꾸고 ‘내부순환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세차 시 차량 내부도 꼼꼼히 청소해주면서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카즈 관계자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씨에는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등화장치를 켜서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커브 길이나 골목에서는 경적을 살짝 울려 차량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도 접촉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