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사고의 원인은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졸음운전이나 음주 등 다양하다. 이 중 자동차사와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접수된 신고 현황을 확인해본 결과, 80%는 타이어 펑크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 불량, 냉각수 부족 및 차량 엔진 시스템 등으로 인한 사고였다.
이에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서는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해 간단하지만 꼭 확인해야 할 차량 점검법을 소개한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한지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으면 승차감이 떨어지고, 낮을 경우 주행안정성과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찾아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자동차 매뉴얼에 따라 공기압을 주입하며, 고속도로 위주의 운전이라면 제조사의 권장압력보다 약간 높이는 것도 좋다. 또 타이어가 열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점검해야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다.
엔진 윤활유 역시 확인이 필요하다. 엔진오일은 엔진작동을 부드럽게 해 부품의 마모와 연비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엔진 오일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교통체증이 심한 귀성길에는 급발진과 급정거가 많아져 엔진 부품의 마모를 가속화 시킬 수 있으므로, 그동안 점검에 소홀했다면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한편 설 명절에는 탑승인원이 늘어나고, 자동차 트렁크에 각종 선물과 짐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중량이 커지고, 그로 인해 운동에너지도 커져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급커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된다. 브레이크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는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점검은 일반 운전자에게 힘들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브레이크액과 패드, 라이닝 등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끝으로 차량 정체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는 야간운행을 피하기 힘들다. 저속으로 주행하더라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해야 교통사고 위험을 약 19%까지 줄일 수 있다. 출발 전 전조등과 후미등, 방향지시등의 밝기 및 작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카즈 관계자는 “연휴 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안전에까지 귀결되므로 더 많은주의가 요구된다”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삼각대, 손전등 등을 준비하고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