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과 콜린 퍼스 주연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2’은 지난 18∼22일 전국 814개 상영관에서 관객 193만4203명(32.4%·누적관객수 314만130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후속작인 ‘조선명탐정2’은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전편 기록(478만)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킹스맨’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끄떡없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킹스맨’은 전국 719개 상영관에서 관객 134만490명(23.8%·누적관객수는 233만78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박스오피스 3위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차지했다. 역대 흥행작 2위로 올라선 ‘국제시장’은 개봉 두 달이 넘었음에도 주말을 포함한 설 연휴 닷새간 전국 779개 상영관에서 관객 66만7728명(11.4%·누적관객수는 1407만981명)을 추가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관객 60만860명(10.1%)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쎄시봉’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연휴 기간 관객 42만5265명(7.3%)을 추가하는데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영화는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했다.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3D’ ‘빅 히어로’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 ‘명탐정 코난: 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등이 어린이 관객들을 모으며 10위권을 형성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