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스위스 페링에 약물전달체계(DDS) 기술 수출

씨티씨바이오, 스위스 페링에 약물전달체계(DDS) 기술 수출

기사승인 2015-02-23 14:56: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씨티씨바이오는 23일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약물전달체계(DDS)에 관한 신기술을 스위스 제약기업 페링에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기술은 특정한 제형(의약품을 사용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의약품 제형은 정제, 산제, 연고제, 주사제, 필름 등이 있다.)에서 펩티드 물질의 안정성을 높여 약물의 흡수와 방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제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약품에 관한 제형개발 및 생산전문 회사로 앞서 치매치료제와 천식치료제를 포함해 30여종이 넘는 주요 약품에 대해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페링은 세계 최초의 경구용 활성 펩티드 약물인 Desmopressin(미니린)과 속용성 동결건조기술(fast dissolving lyophilisate)을 적용한 미니린 멜트로 잘 알려진 펩티드 약물에 대해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페링의 총부사장 겸 수석연구책임자인 퍼 폴크(Per Falk) 박사는 “페링은 약물전달기술(DDS)에 있어 그동안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페링은 다양한 펩티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펩티드와 단백질 약물에 관한 새로운 약물전달체계를 개발하는 씨티씨바이오와 같은 전문적인 기술개발 기업에 대량 생산과 글로벌 판매를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밝혔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약물의 주성분을 안정화 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계약 기술은 펩티드 약물이나 단백질 같은 수용성고분자(hydrophilic macromolecules)를 경구용 제제로 만드는 데 아주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서 임상과 비임상을 위한 프로토 타입 제제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기준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에 대한 초기 기술료(업프론트)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되며, 계약기술에 의해 생산된 제품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수년 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위궤양, 간염, 발기부전 등 다양한 약물과 제형의 의약품에 대해 5개 글로벌 기업의 공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때문에 제품공급 계약 등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단계에 와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글로벌 마케팅이 가능한 해외기업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성장기간을 단축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페링은 스위스 세인트 펙스에 본사를 둔 연구 중심의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돼 있는 세계적 기업으로 생식건강, 비뇨기, 소화기, 호르몬, 정형외과 계열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 60개국에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110개국의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