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채용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대졸 신입채용에서 스펙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응시자들은 ▲외국어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업무경험 ▲논문내용 등 '스펙'과 관련된 항목을 기재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울러 지원자의 사진도 부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지원분야와 관련해 최소한의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는 기재해야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 전무는 “경영환경과 사업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구성원의 직무수행 능력이 사업 성패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스펙 기재가 배제되면서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서는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될 예정이다. 직무수행능력은 이후 면접과 인턴십 등을 통해 검증한다.
아울러 SK그룹은 ‘바이킹 챌린지’의 선발 비중을 지난해의 2배인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바이킹 첼린지는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심층면접, 인턴십을 통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신입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한편 올 상반기 채용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필기 전형은 4월 26일 실시된다. 이후 5월 말 면접전형을 통해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freepen0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