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SUV 전쟁… 무이자 할부에, 신차경쟁까지 시장 경쟁력 높이기 위해 안간힘

자동차 업계, SUV 전쟁… 무이자 할부에, 신차경쟁까지 시장 경쟁력 높이기 위해 안간힘

기사승인 2015-03-07 09:0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큰 인기를 누리며 SUV 시장이 급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국산 SUV 판매량은 약 33만대로 년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 SUV 역시 지난해 4만 1489대가 판매되며 전년 2만 9942대 대비 약 38% 성장했다. 특히 지난 1월 총 4742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전체 판매 중 총 23.8%를 차지했다. 올해도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고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등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신형 ‘투싼’을 지난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투싼에는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차량이 스스로 정지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탑재하는 등 각종 안전장치와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특히 소형 스포츠실용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2.0ℓ급 모델보다 배기량을 줄인 1.7ℓ급 차량도 선보인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코란도C'의 고급형 모델을 새로 내놓았다. 이와 함께 체어맨 플랫폼을 활용한 럭셔리 SUV 개발을 검토 중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015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체어맨 럭셔리 SUV 개발과 관련) 마힌드라와도 어느 정도 얘기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단시간 내 이뤄질 일은 아니다. 가급적 SUV의 특성을 반영해 변형 발전된 다목적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도 ‘스포티지’의 새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지엠(GM) 역시 올해 소형 스포츠실용차 ‘트랙스’에 디젤 모델을 추가할 전망이다.

수입차 역시 SUV 전쟁이 뛰어들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월 한 달간 전국 전시장에서 대대적인 SUV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동시에 SUV 구매 고객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동시에 시행하며 SUV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한불모터스는 ‘New 푸조 2008’의 라인업을 고급화하고 소비자 가격 인하를 단행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푸조 2008은 푸조의 SUV 모델로 대표 인기 제품이다.

우선 푸조 2008의 라인업을 기존 펠린(Feline), 알뤼르(Allure), 악티브(Active)에서 펠린 L(Feline L), 펠린 S(Feline S), 악티브(Active)로 새롭게 변경했다.

최상위 트림인 기존의 펠린 모델은 펠린 L(Fline L)로 변경되며 40만원 상당의 후방카메라, 스포츠 알루미늄 페달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 장착됐다. 여기에 펠린 L 보다 한 단계 아래 트림으로 펠린 S(Feline S)를 새롭게 추가했다. 펠린 S도 최상위 트림과 동급 수준의 옵션(내비게이션, 파킹 어시스트 제외)을 보유한다. 악티브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옵션을 유지한다.

이와 동시에 펠린 L은 기존 3150만원에서 3090만원으로 차량 가격을 60만원 인하했다. 펠린 S는 2980만원, 악티브는 기존과 같은 2650만원에 판매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트림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oo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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