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만근 무거운 가방, 병들어 가는 척추

천근만근 무거운 가방, 병들어 가는 척추

기사승인 2015-03-11 17:38: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최근 들어 화장품은 물론, 넷북이나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가방도 점차 커지고 무거워지는 추세다. 아무리 좋은 가방을 메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가방을 무겁게 메는 습관이 있으면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목과 허리 부위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목·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방을 사용해야 척추에 무리를 덜 줄 수 있을까.

실용적이며 스타일도 살려서 여성들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패션 아이템인 쇼퍼백 스타일의 숄더백. 하지만 숄더백은 보통 습관적으로 늘 메는 쪽 어깨로만 메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 한쪽으로만 메는 가방은 양 어깨의 높낮이를 달라지게 하며 몸통이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해 허리통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모커리한방병원 정두영 원장은 ""남성에 비해 근력이 떨어지는 여성이 지나치게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메고 다니면 자연히 허리 통증을 유발해 올 수 있다"" 면서 ""한쪽 끈으로 된 가방을 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양쪽 어깨를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하며 이미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니 가능하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쪽 어깨로 메는 다른 가방보다 등 뒤로 메는 백팩은 어깨와 척추에 부담이 덜하며 대형 백팩의 경우 가방의 크기가 클수록 소지품을 많이 넣어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가방의 무게를 크게 증가시키게 되는데 무거운 백팩을 메면 신체의 무게중심이 뒤로 기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체는 숙이고 목을 빼는 굽은등 자세를 오래 하게 된다. 이런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다보면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으며, C자 형태의 경추가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정두영 원장은 “백팩에 물건을 많이 넣어야 한다면 가능한 몸무게의 10% 이하로 무게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면서 “과도하게 큰 백팩은 삼가고 일반 배낭의 경우 가방이 허리 위로, 등에 밀착되게 위치할 수 있도록 가방 끈을 조여주는 것이 좋으며 거북목이 나타나는 경우 퇴행이 가속화 되어 목디스크로 발전하기 전에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모커리한방병원 홈페이지에는 목,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생한 치료후기가 많이 있다. 치료과정 및 결과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으신 환자라면 모커리한방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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