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發 ‘부패와의 전쟁’에 MB측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발끈

이완구發 ‘부패와의 전쟁’에 MB측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발끈

기사승인 2015-03-13 20:0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13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이 총리가 척결 대상으로 밝힌 방위산업 비리나 대기업의 불법 비자금 조성에 이어 국회 국정조사까지 진행 중인 자원외교를 대상으로 지목하자 예민하게 반응했다. 국정 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MB정부를 제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MB 측 한 관계자는 13일 “가만히 있다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총리 취임하고 첫 조치가 누구를 때려잡겠다는 게 적절한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떨어지는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인지는 몰라도 지지율은 국가의 비전을 제시해서 오르는 것이지 저렇게 해서는 일시적으로 오를지 몰라도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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