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등 금융업, 접대비 가장 많이 써… 7년째 1위

은행·보험 등 금융업, 접대비 가장 많이 써… 7년째 1위

기사승인 2015-03-16 10:13:55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업종 평균서도 4000만원 유일하게 넘어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업종이 접대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의 접대비 지출은 2007년부터 7년째 1위를 차지했으며 업종 평균에서도 유일하게 4000만원을 넘어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상회했다.


16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금융·보험업종의 기업(1만8518개)이 지출한 총 접대비는 7500억원으로 기업 1곳당 평균 4050만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4개 주요 업종 가운데 최다로 전체 법인(51만7000여개)의 1곳당 평균(1739만원)보다 2311만원(132.9%) 더 많은 것이다. 업종 평균으로도 유일하게 4000만원을 넘었다.

이어 제조업(11만4040개) 1곳당 평균 접대비 지출은 2739만원이었으며 보건업(1707개)은 평균 2666만원, 도매업(10만4662개)은 1653만원, 운수·창고·통신업(3만11개)은 1444만원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서비스업(10만1168개)은 기업 1곳당 연간 1409만원의 접대비를 사용했고, 건설업(8만2895개)은 평균 1235만원을 지출했다.

이같은 금융·보험업의 접대비 지출은 2007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006년에는 전기·가스·수도업의 접대비가 평균 5850만원으로, 금융·보험업(3592만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3년 전기·가스·수도업의 평균 접대비는 2006년의 1/4 수준인 1409만원으로 서비스업보다 낮았다. 공기업 개혁이 진행되면서 접대비도 감소한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편 2013년 업종별 전체 접대비 지출은 제조업이 3조1233억원으로 전체(9조67억원)의 34.6%를 차지했고, 운수·창고·통신업 1조7301억원(19.2%), 서비스업 1조4252억원(15.8%), 건설업 1조238억원(11.3%) 순이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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