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올 뉴 투싼’의 등장으로 소형 SUV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올 뉴 투싼’이 엔트리 SUV 대상으로 U2 1.7 디젤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쌍용차 ‘티볼리’의 돌풍이 꺾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라는 목표 하에 야심작 ‘올 뉴 투싼’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올 뉴 투싼'은 U2 1.7 디젤 모델과 R2.0 디젤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U2 1.7 디젤 모델은 엔트리 SUV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U2 1.7 디젤 모델은 20~30대와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2030세대 밀집 지역에서 ‘올 뉴 투싼’ 50대로 운영되는 카쉐어링 연계 무인 시승 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 ‘투싼 큐레이션’ ▲여성고객 대상 ‘드라이빙 스쿨’ 등의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시장반응도 뜨겁다. 지난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올 뉴 투싼'은 4일 만에 4200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특히 U2 1.7디젤 모델은 사전계약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반응이 좋다.
이번 ‘올 뉴 투싼’ U2 1.7디젤 모델 출시로 쌍용차 티볼리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올 뉴 투싼’ U2 1.7디젤 모델과 티볼리의 주요 타깃 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2월 말까지 5210대가 팔렸다.
하지만 티볼리에게도 장점이 있다. 바로 가격이다. 티볼리의 가격은 1635만~2347만원으로 소형 SUV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올 뉴 투싼’ U2 1.7디젤 모델 중 최저 가격인 스타일(2340만원)과 티볼리 최고 가격(2347만원)을 비교할 정도다. 또한 쌍용차는 영업사원 300명 채용해 영업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티볼리 디젤로 인해
시장은 다시 재편될 가능성도 크다.
쌍용차 관계자는 “투싼이라는 모델은 소비자에게 2.0모델로 각인돼 있어 티볼리와 경쟁 제품이 아니라며 판매에 영향이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