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팀(안철우, 김유식, 남지선)이 유산소 운동이 칼로리 소모 뿐 아니라 인체 내 유익한 단백질을 증가시켜 당뇨와 비만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연구팀은 시험에 자원한 평균 BMI 28.30, 평균나이 25.2세인 39명의 비만 남성들을 통제군 10명, 실험군 29명으로 나눴다. 그 뒤 시험군 29명에게 8주간 주 4회, 1회당 에너지 소모량: 600Kcal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을 시킨 후 신체성분, 골밀도, 혈중 렙틴 및 아디포넥틴, 혈중 오스테오칼신, 그리고 포도당 대사지표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실험군 29명에게서 BMI가 28.49에서 27.05로, 체지방률은 27.37%에서 23.41%로, 복부지방률도 28.91%에서 25.66%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방세포 분비 호르몬이자 오스테오칼신 생성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도 평균 6.8ng/mL 에서 2.5ng/mL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인체에 유익한 단백질, 오스테오칼신(OC)은 1.51nmol 에서 1.69nmol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된 혈중 오스테오칼신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안철우 교수는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의 생리학적 매커니즘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이번 8주간의 시험연구로 오스테오칼신의 혈중 농도가 유산소 운동을 통한 지방감소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으며, 이는 곧 유산소 운동으로 인슐린 저항성 등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학술지 ‘임상내분비학(CE ; Clinical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