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방치하다가는 임신 어려울 수도

생리불순, 방치하다가는 임신 어려울 수도

기사승인 2015-03-19 17:49: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가임기 여성의 생리불순은 자궁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당 3.8명꼴로 생리불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생리불순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건강한 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3~7일 가량 꼬박 꼬박 생리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생리주기와 기간이 너무 짧거나 길고, 또 생리양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지 검진이 필요하다.


임신이 아닌데도 생리를 건너뛰거나 몇 개월씩 생리가 없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배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려면 여러개의 난포 중에서 하나의 난포만 제대로 자라서 난자가 배란이 되어야 한다. 호르몬 불균형 등의 문제로 10개 이상의 난포가 동시에 자라나다 보니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난자가 배란되지 못하는 것이다. 배란이 잘 안되니 당연히 생리도 불규칙하게 나오는 것이고 또 이후에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생리가 불규칙해진다면 이후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 계획이 없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를 치료할 때는 흔히 피임약을 처방한다. 이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가 없어 인위적으로 생리를 유도하는 방식인데 이는 오히려 배란 자체는 안되도록 하고 가짜 생리만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니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기는 힘들다.


자임당 한의원 정현재(사진) 원장은 “미혼 때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피임약을 1년, 2년 장기 복용하다가 결혼하고 임신 준비를 하려니 불임이라고 진단 받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채내 호르몬 대사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면 결국 다른 한쪽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생리불순을 비롯한 자궁질환은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한 것이 많은데 이런 경우 부작용 걱정 없는 한방치료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몸 전체의 건강밸런스를 회복시켜 호르몬 대사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하기 때문에 근본치료라고도 한다.


자임당한의원에서는 정통치료법인 ‘상한론’을 바탕으로 ▲청혈방 ▲치수방 ▲어혈방 이렇게 3단계 치료법으로 생리불순을 비롯한 자궁질환을 치료한다.


정현재 원장은 “인체의 70프로는 물이고, 사람이 살아있는 이유는 열이다. 한방치료를 통해 과하게 쌓인 열을 내리고 체액의 균형을 잡아주고, 불필요한 어혈을 배출시켜주면 몸이 건강해짐과 동시에 호르몬 균형을 되찾아 생리불순 및 다낭성난소증후군도 치료된다”고 설명했다.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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