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왜 위험한가

황사 왜 위험한가

기사승인 2015-03-20 17:3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황사는 입자크기가 0.1~10㎛(㎛=1천분의 1㎜) 밖에 안 되는 미세먼지로 구성돼 있다.

황사는 중국 동북부 공업지대를 통과하면서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품고있다. 석영과 장석, 점토 광물, 질소산화물(NO), 황산화물(SO), 미세 분진 부유물들이 그것들이다.

수용성인 황산화물(SO)은 평소에는 대부분 기관지에서 걸러지지만 운동 등으로 호흡량이 많아질 경우 신체 유입량이 증가한다.

실제 황사와 미세먼지는 폐 염증과 DNA 손상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대 길병원 정성환 교수팀이 인천지역 황사와 대표적인 나노물질인 티타늄 다이옥시이드(TiO2)를 12주간 실험용 쥐에 노출시킨 결과, 폐 염증과 폐포 파괴가 일어났다.

또 혈액 속 백혈구의 DNA 손상도 일어났다. 게다가 미세한 황사가 혈액을 통해 신체 각 부위에 악영향을 미쳤다.

정성환 교수는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황사가 혈관 질환을 악화시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외출 시 반드시 황사나 방진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황사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이 필요하다면 황사마스크와 방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 등 신체 부위를 깨끗이 씻고 옷을 털어준다.

실내 환기는 황사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이용하고 환기 후에는 반드시 바닥에 쌓인 중금속을 물걸레로 닦아서 제거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등 날로 섭취하는 음식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어낸 후 이용한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더 건조해지고, 충혈될 수 있어 장기간 착용은 금지한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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