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감기약 복용 여성 절반, 2가지 이상 ‘약’ 복용

[쿡기자의 건강톡톡] 감기약 복용 여성 절반, 2가지 이상 ‘약’ 복용

기사승인 2015-03-23 14:5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감기약을 복용하는 여성 2명 중 1명은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25~40세 여성 200명에게 ‘감기약 복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감기약 복용 경험이 있는 175명의 응답자 2명 중 1명(49%)은 감기에 걸렸을 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72%가 감기약 복용 시 내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86.5%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나 음식에 대해 모르고 있어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5%(175명)가 여러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한 가지 약을 복용하는 이들이 51%(89명), 두 가지 이상 약을 먹는 이들은 43%(75명), 세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6%(11명)였습니다.

즉 감기약 복용 여성 중 절반은 두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곽혜선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 교수는 “감기 치료는 원인균을 없애는 약물요법이 아닌 발현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참을 수 있는 경우에는 참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면 막연히 참기보다 나타난 증상에 맞는 성분의 감기약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 악화에 따른 2차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교수는 “푹 쉴 수 없거나 면역력이 약하다면 초기에 감기약을 복용할 수도 있는데 감기 증상이 다양하다고 여러 약을 복용하면 과량복용 우려가 있으므로 이 때는 종합감기약 한 가지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면 감기약을 복용을 고려할 때 걱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성(72%)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36.5%),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33.5%), 임신 또는 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사 끼칠 가능성(17%) 순이었습니다. 내성은 감기약 자체보다 감기약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과 더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성이 걱정된다면 무카페인 종합감기약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감기약에는 종류에 따라 졸음을 불러일으키는 항히스타민제 성분과 졸음을 막기 위한 중추신경 흥분제인 카페인이 많게는 50mg까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 수 있는 녹차,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은 감기약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감기약 내복 동안에는 우유와 같은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을 알지 못한 채 여러 약을 먹으면 과량 복용 위험이 있습니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 역시 되도록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 시에는 증상,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앓고 있는 다른 질환, 약물 알레르기 또는 특이체질 등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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