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품질 굴욕… '제네시스 타이어 교체 사태' 해외로 확산

한국타이어 품질 굴욕… '제네시스 타이어 교체 사태' 해외로 확산

기사승인 2015-03-27 10:3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 1위 한국타이어가 제품성에 굴욕을 맛보고 있다. 한국타이어 야심 차게 내놓은 '벤투스 S1노블2'(ventus S1 noble2)가 잇따른 구설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흡음 타이어인 ‘벤투스 S1 노블2’는 주행 소음을 10%가량 줄여준다고 알려졌던 한국타이어의 고급 제품군에 속한 모델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해외에서 판매된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제품을 교체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불거진 제네시스 소음과 공명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출고 시 기본 장착한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비자서비스 차원에서 전량 교체했다.

해외에서 교체되는 차량은 북미와 중국 등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중 한국타이어의 18인치와 19인치 '벤투스 S1노블2'를 장착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18인치는 동급 개선 품으로 19인치는 컨티넨털사의 타이어로 교체할 예정이다. 국내 교체 대상 규모는 약 4만3000대로 추정되며 해외의 경우 현재 취합 중이다.

교체 비용은 현대차와 한국타이어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 논란 수입차에도 영향 미치나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노블2’는 포드의 스포츠카인 올 뉴 머스탱과 BMW 시리즈에 장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의 기준에 합당하면 타이어 교체는 이뤄지지 않겠지만 한 번쯤은 이상 문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올 뉴 머스탱의 타이어는 이름만 같을 뿐 각 차량에 맞게 제작된 다른 타이어”라고 말했다. hoon@kukimedia.co.kr
hoo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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