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대규모 복합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LG전자는 27일 오후 하이퐁에서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구본무 LG 회장, 전대주 주 베트남 대사,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LG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LG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며 “하이퐁 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퐁 캠퍼스는 약 80만㎡ 규모로 축구장 24개 크기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17만㎡)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 이 단지에 종합 가전단지를 조성한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15년간 진행되는 투자 규모는 15억달러(1조6575억원)에 달한다. 하이퐁 캠퍼스의 생산라인은 중장기 계획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설·증축돼 생산능력을 늘려가게 된다.

LG전자는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흥이옌 공장(TV·휴대전화 생산)과 하이퐁 공장(세탁기·청소기·에어컨 생산)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다. 하이퐁 캠퍼스에서는 TV,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 생산 물량을 베트남 내수공급은 물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인력의 인건비는 중국의 절반 수준이고 고용 안정성도 뛰어나 원가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하이퐁의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goldenbat@kukimedia.co.kr

이태임씨, 반말에 이렇게 대처했으면 좋았잖아요~<쿠키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