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인양한다… 언제 공식 발표하나

정부, 세월호 인양한다… 언제 공식 발표하나

기사승인 2015-04-02 12:3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키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고 2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을 전후해 인양 방침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양 계획이 4·29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조치라는 비판을 우려해 재보선 이후로 공식 발표를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월호 선체 인양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일 “정부가 인양에 대한 기술적 문제, 국민여론 등을 종합한 결과 선체를 인양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인양을 위한 막바지 실무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에 1200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인양 기간은 1년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인근 해상에 가라앉은 상태다. 정부는 인양 방침을 확정지은 뒤 국내외 인양전문 업체에 인양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선체 처리는 해역 여건, 선체 상태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현재 기술검토가 진행 중인 단계로 아직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일이며, 어떤 확정도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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